아기 백호는 올 2월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호랑이 수컷 ‘태백’(93년생)과 암컷 ‘홍아’(90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공원측은 “벵골호랑이 사이에선 확률 1만분의1로 백호가 태어날 수 있으나 시베리아호랑이가 백호를 낳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백호는 5일부터 하루에 두차례씩(오후1∼2시, 오후3∼4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서울대공원은 백호 공개와 함께 이날 관람객들로부터 백호의 이름을 응모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날 멕시코와 브라질에 서식하는 대형 동물 가운데 가장 원시적인 동물 중의 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카 테이퍼’도 함께 공개한다. 아메리카 테이퍼는 돼지와 닮은 몸통형태에다 코끼리와 비슷한 코를 갖고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