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교동 김현규(金炫奎·13)군. 지능지수(IQ)가 1백57인 김군은 경기초등학교 시절 4학년에서 6학년으로 월반을 할 정도로 수재였다.
그러나 나이가 한 살 많은 같은 반 학생들은 김군을 친구로 대해주지 않았다.
이유없는 구타와 욕설 등 집단괴롭힘을 견디지 못했던 김군은 간신히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지만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진학 대신 학원을 택한 김군은 공부를 시작한 지 7개월만인 지난해 8월 고입 검정고시에서 최연소 합격한 뒤 불과 8개월만에 다시 대입 검정고시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