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입시]전문대 정원 절반 특별전형

  • 입력 1999년 5월 11일 19시 14분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는 실업고 동일계 진학자와 산업체 취업자 등을 뽑는 특별전형으로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이 선발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11일 발표한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에 따르면 전체 1백61개 전문대중 1백56개교가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29만4천1백28명의 52.7%인 15만5천9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47.4%를 차지했던 특별전형 모집인원 14만4천76명보다 1만4천9백33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학교별 독자기준 전형에 따른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3개교가 많은 1백37개교 2만8천3백63명으로 66.9% 늘었으며 전문대와 실업고간의 약정에 따라 교육과정이 연계된 교육을 받은 실업고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지난해보다 24개교가 많은 42개교 8천2백2명으로 185% 증가했다.

면접을 하지 않는 전문대는 지난해 77개교에서 올해 1백14개교로 늘어 수험생의 부담이 줄고 복수지원의 기회가 확대된다.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은 33만5천5백8명(정원내 29만4천1백28명, 정원외 4만1천3백80명)으로 집계됐으며 9월경 대학별 정원이 최종 확정 발표된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 대학 졸업자 2만8천14명 △농어촌학생 8천5백53명 △재외국민 외국인 4천5명 △특수교육대상자 8백8명 등이다. 학과가 아닌 계열별로 모집하는 전문대는 63개교 7만2천9백80명으로 지난해 45개교 3만8천1백28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교육부는 올해 모집정원과는 별도로 지난해 입시에서 정원미달로 선발하지 못한 1만5천여명을 9월 학기에 신입생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입시일자는 9월1일부터 2000년 2월29일 사이에서 각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2000년 1월10∼31일에 전형을 실시하며 23개교가 9월1일∼12월31일에 특별전형과 대학별 독자전형으로 수시모집한다.

합격자 등록일은 대부분 2000년 2월1∼11일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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