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문대입시]만학도-노인동거자녀 특별전형

  • 입력 1999년 5월 11일 19시 45분


올해 전문대 입시 전형계획은 직업교육이라는 전문대의 특성을 살리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연계교육을 실시하는 실업고 출신자를 우선 뽑는 특별전형이 더욱 확대됐다. 전문대 입학전형의 특징을 알아본다.

▼ 독자기준 특별전형 ▼

태성대(강원)는 광산 근로자 자녀를 학생부만으로 전형해 선발한다.

신흥대(경기) 문예창작과는 정원의 10% 이내에서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부문 중 단행본을 1권 이상 낸 예비 문인을, 대구과학대 방송연예과는 협회에 등록된 현직 연예인을 선발한다.

이 밖에 △12년 개근자 △특허 및 품질명장 소지자 △민속예술 전수학교 출신자 △미인대회 입상자 △효행상 봉사상 선행상 수상자 △만학도 △노인동거가족 등 다양한 전형이 실시된다.

▼ 연계교육과정 선발 ▼

직업교육훈련촉진법에 따라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는 실업고 졸업자를 우선 선발한다. 연계교육을 받았더라도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많으면 수험생간의 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두원공과대는 안성공고 등 4개교와 고교생 8백17명에 대해 연계교육을 하고 있는데 정밀기계과 등 7개과에서 1백37명을 선발한다. 동양공고 등 7개교와 고교생 1백8명에 대해 연계교육을 하고 있는 동양공전은 전자기계과 등 7개과에서 1백8명을 선발한다.

▼ 전형방법 ▼

일반전형의 경우 주간을 기준으로 1백39개교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경희간호대 고려대병설보건대 국립의료대 등 73개교는 학생부를 40%(수능 60%), 동양공전 인천전문 등 66개교는 학생부를 50%(수능 50%), 가천길대 영월공대 등 10개교는 학생부를 60%(수능 40%)씩 각각 반영한다.

농협대 등 4개대는 학생부 및 수능성적에 면접점수를 더하며 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점수만으로 전형한다. 청강문화산업대 한림정보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연암축산대는 학생부만으로 전형한다.

1백20개교가 시행하는 야간 일반전형에서는 서울여자간호대 등 1백2개교가 ‘학생부+수능’으로, 경북과학대 등 12개교는 학생부만으로, 청강문화산업대 등 2개교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는 대다수 전문대가 학생부만으로 전형하지만 수능 또는 면접 점수를 더해 전형하는 전문대도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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