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월 동강 래프팅]『동강은 보호되어야 한다』

  • 입력 1999년 5월 12일 19시 09분


▼ 동강 래프팅 알고 갑시다 ▼

동강레포츠(대표 김정하·평창군 미탄면 창리)에 1박2일코스(7만5천원)와 하루코스(3만2천원)가 있다. 미탄면 출신인 김씨는 95년 현재의 동강 래프팅코스를 첫 개발했다. 물길을 잘 알아 4년째 ‘무사고’. 전화 0374―333―6600,6689

▽래프팅코스 △1박2일(30㎞)〓납운돌∼문희마을 두룬산방(1박·밤낚시 캠프파이어)∼문산나루터(3m절벽 다이빙체험)∼두꺼비바위(점심식사·수중놀이)∼어라연계곡(기념촬영)∼된꼬까리(급류 1백50m)∼섭새△하루코스(13㎞)〓진탄나루터∼섭새.

★준비물★

샌들, 갈아 입을 옷과 내의, 선블록크림, 모자, 카메라 등을 담을 비닐봉지.

▼「아끼는 사람들」한목소리 ▼

‘동강은 흘러야 한다’. 동강댐건설에 반대하는 표어 중 하나다. 요즘 동강을 다녀 온 사람들은 또 다른 표어를 준비 중이다. 그것은 ‘동강은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영월군 동강 어라연계곡의 두꺼비바위 앞. 래프팅 온 20여명이 자갈톱 7군데에 모닥불을 피웠다. 자갈톱이란 강물에 쓸려 일정한 방향으로 마모된 자갈이 지붕의 기와처럼 포개진 상태로 강변을 뒤덮은 동강 특유의 자갈밭.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의 문희마을 강변에는 4륜구동차 2대에 나눠 타고 온 사람들이 야영을 하며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고 강변에서 불태우는 일도 흔하고 자갈톱에서 돌을 주워 가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 현재 동강 주변에는 자연훼손 감시원이나 신고센터는 고사하고 쓰레기통이나 쓰레기 집하장, 환경보호 안내문 조차 없다.

동강댐건설 반대운동에 앞장 서고 있는 동굴사진가 석동일씨. “동강은 대자연의 모습을 통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가르쳐 줄 훌륭한 생태관광지(Ecology Tour)이므로 환경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보호돼야 합니다.”

〈평창〓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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