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이 교회의 여전도사였던 H씨의 제보로 취재에 나선 제작진의 취재내용 중 대부분이 신격화와 일부 신도와의 관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의 도박 등 이목사 개인 문제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24일 기본적인 취재를 마치자 사건의 당사자가 되는 이목사에게 반론권을 주기 위해 정명규(鄭明奎)교양제작국장 이름으로 된 취재협조공문을 보냈다. 이에 교회측은 로고가 부착되지 않은 방송카메라를 사용하면 예배 등 일부 장면의 촬영을 허용할 수 있지만 이목사의 인터뷰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그러나 이틀 뒤 교회측이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이 프로의 방영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목사를 둘러싼 갈등은 법정문제로 비화됐다.
MBC측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이목사 자택을 방문하는 등 여러 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사건 당일인 이달 11일 오전에도 교회 관계자들은 교양제작국장을 찾아와 반론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방송국이 반론권을 이목사의 인터뷰로 수용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이는 결렬됐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