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2일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도립 대아수목원내 해발 5백m 지점인 속칭 가막골 일대 2만여평에서 금낭화 군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일대에는 1백여만 포기의 금낭화가 만발, 계곡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며느리 주머니’라고도 불리는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다년생 야생화로 여성들의 돈주머니 모양의 분홍색 꽃을 피워 원예 및 조경용으로 각광받으며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도는 군락지 훼손을 막기 위해 감시원을 배치하는 한편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