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동인천길병원 이수찬(李壽燦·정형외과)원장은 최근 관절염 환자를 수술하면서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장면을 보호자대기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전달, 환자보호자가 이를 생생히 지켜볼 수 있게 했다.
보호자는 수술장면을 보면서 수술실과 연결된 마이크를 통해 궁금한 것을 의사에게 물어보고 또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수술 전과정이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돼 수술이 끝난 뒤 환자측에 제공됐다. 이 테이프는 나중에 환자의 건강점검시 자료로 활용된다.
이원장은 “수술장면 공개가 의사에게는 수술을 더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 수 있지만 질병과 치료과정에 대한 보호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