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에서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 등 각계 인사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김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세계 모든 민주시민들이 우러러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운동의 상징으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이날 천주교와 불교 등 각 종교단체의 추모의식도 치러진다. 이밖에 민주노총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국의 각 사업장 및 노조별로 ‘전국 동시다발 5·18정신계승 추모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10시경 5·18묘지에서는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유족회 주최로 추모제가 열려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또 이날 오후 7시부터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수만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5·18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한 제19주년 전야제가 열렸다.
이날 전야제는 △5월의 발자취 △아 5월이여 △새 천년을 향하여 등 3부로 나뉘어 3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대구팝오케스트라와 그룹 한스밴드, 대중가수 안치환 등의 공연과 연주가 이어져 박수를 받았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