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헤어스타일 발표회를 가진 비달사순 헤어디자인팀은 빗질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지는 새로운 커팅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안쪽 머리카락을 바깥쪽 머리카락보다 짧게 자르는 ‘언더커팅’이 그것.
머리를 빗어내리면 바깥쪽 머리카락이 안쪽 머리카락을 가려 단정한 선으로 마무리된다. 이 때 안쪽 머리카락이 보기싫게 삐져 나오면 젤스프레이를 살짝 뿌리면 차분히 가라앉는다.
이 헤어스타일을 변형하려면 가르마를 타거나 앞머리와 옆머리를 뒤로 넘기면 된다. 짧게 커팅된 안쪽의 새로운 선이 드러나면서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파마를 전혀 하지 않고 커팅만으로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특징. 전체적인 커팅선은 얼굴선에 따라 부드럽게 얼굴을 감싸도록 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
최근 나드리화장품의 초청으로 방한해 헤어쇼를 가진 스페인 헤어디자이너 루이스 융게라스 역시 정돈되지 않은 불규칙적인 헤어스타일과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함께 선보였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