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등 애완동물 사망원인 1위는 「癌」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2분


‘애완동물도 암에 걸린다.’

최근 미국 ‘대학과학뉴스’가 인터넷 홈페이지(www.unisci.com)를 통해 동물 애호가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애완동물치료소로 유명한 미 플로리다대 수의학교육 병원에 입원한 동물의 40%가 암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 또 미국의 대표적인 동물재단인 모리스동물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의 첫번째 사망원인이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태어난 지 6년 이상된 개나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리스동물재단의 조사결과 개의 경우 체내의 노폐물이나 불순물이 쌓이는 기관인 림프종이나 림프절에만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24일 발행한 학술지 ‘연구와 지도’ 5월호에 미국 ‘대학과학뉴스’인터넷 홈페이지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실었다.

이에 따르면 암에 걸린 동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화학치료법이지만 전반적으로 치료효과가 거의 없고 아주 작은 종양에만 한정적으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동물의 경우 화학치료를 받아도 털이 빠지거나 구토증상을 일으키는 등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항암제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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