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수는 20세기 한국사를 ‘인간본위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과 좌절의 역사’로 보고 “인간본위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통일과 세계적 민족주의(혹은 민족주의적 세계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교수는 “20세기 동아시아 국가들은 자본주의적 세계화에 뒤졌던 까닭에‘시간과 조급한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한다.
차교수는 “20세기 서양사는 전쟁 혁명 독재가 난무하는 가운데 평화와 인권을 향한 진지한 노력이 병행된 시기였고 동시에 풍요와 빈곤, 자연과학의 발달과 환경파괴가 공존했던 ‘패러독스의 세기’였다”고 규정한다.
또 유럽주의의 종말에 주목하면서 이제 세계사적 시각 없이는 현대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번 역사학대회에는 이밖에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역사교육 경제사 과학사 고고학 미술사 분과로 나뉘어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02―705―8325 서강대 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