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경을 쓰고 있는 얼굴로 바다 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굴 위에 물고기를 그려 깊은 물 속에서 수중생물이 얼굴 곁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담았다. 또 파도에 밀려오는 물거품을 표현한 그림도 전시한다.
그는 20여년 동안 바다속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70년대 중반 신안 앞바다 등에서 유물선이 발견돼 옛 유적과 보물들이 건져올려지는 것을 보고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그 때부터 바다속 이미지를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어려서부터 중이염을 앓아 고막이식수술을 한 뒤 물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다. 02―518―3631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