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폐지 세계적 추세』…사형폐지운동協 회장밝혀

  • 입력 1999년 5월 27일 19시 25분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사폐협·회장 이상혁·李相赫변호사)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를 열었다. 사폐협은 89년 5월 30일 세계적으로 사형의 반인륜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사형집행에 따른 범죄 억지력을 과신한 당국자들에 의해 사형이 정략적으로 집행됨에 따라 결성됐다.

사폐협 고문인 이수성(李壽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격려사에서 “아무리 죄를 짓고 미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사형폐지운동의 본질”이라며 “이 운동은 21세기 생명운동”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사형폐지운동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의 정부 출범에 따른 인권에 대한 새로운 사고는 사형폐지운동에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인명존중 사상은 범죄 없는 세계로 들어서는 관문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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