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미디어 382쪽 7,000원 ■
■「오늘의 중국을 읽는 27가지 테마」다케요시지로외지음,김양수 옮김 자작나무 272쪽 7,500원 ■
21세기의 세계 주도권을 놓고 벌써부터 샅바잡기 싸움이 치열한 두 강대국 미국과 중국. 미국은 연일 하원의 콕스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대미첩보활동을 폭로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경제력을 앞세운 미국의 패권주의가 새로운 냉전을 불러 오고 있다’며 맞받아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 중국대사관에 대한 오폭사건 이후 양국관계는 이처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내 젊은 세대들 사이에 반미감정이 극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NO라고…’는 신문기자 기업체사장 시인 등 30세 전후 중국 젊은이들의 대미(對美)의식과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을 제재한다는 국가의 기본정책을 세워두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냉전기류를 형성해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중의 한 명은 “나는 원래 국제주의자였으나 중국의 올림픽유치 신청 이후 미국 등 서구국가들이 보여준 행태에 충격을 받아 점차 민족주의자로 바뀌었다”고 밝힌다. 97년4월에 발행한 초판을 이번에 개역했다.
‘오늘의 중국…’은 세계 인구의 20%인 12억명이 넘는 인구와 세계 3위의 국토면적을 차지하면서 매년 10%가 넘는 경이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실상을 밝힌 책이다. 자연환경 민족 언어 종교 정치 산업 사회생활 등에 걸친 27개의 주제로 나눠 현재의 중국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