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발달연구소 김수연소장(02―365―7595)의 도움말로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기본적인 원시반사를 소개한다.
▽바빈스키(Babinsky)〓발바닥을 긁는 등 자극을 주었을 때 발바닥을 바깥쪽으로 벌렸다가 안쪽으로 움추린다. 처음부터 안쪽으로 움추리는 아이는 뇌성마비일 가능성이 높다.
▽워킹(Walking)〓갓 태어난 아이를 바닥에 세워 놓으면 몇발짝 걷는다. 빨리 걷는다고 자꾸 걷게 하면 4,5개월경 애가 선다. 그러나 이는 운동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쳐 나중에 못 걷게 되므로 절대금물.
▽모로(Moro)〓아이를 양팔로 받쳐 안았다가 한쪽 팔을 빼면 목이 떨어지면서 양팔을 벌렸다가 안으로 오므린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중심을 잃으면 손이 벌어짐과 동시에 나무를 잡는 행동과 똑같다. 원숭이가 인류의 조상이라는 진화론자 주장의 근거이기도.
▽갤런트(Galant)〓애를 엎어놓고 허리 오른쪽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때리면 허리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외부의 자극을 피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 인류의 조상이 물고기라는 진화론자 주장의 근거이기도.
▽루팅(Rooting)〓입술 주위를 손가락으로 자극하면 입이 자극방향으로 돌아간다. 엄마의 젖꼭지를 찾기 위한 본능. 배가 고프다고 판단해 우유를 주는 엄마들이 많지만 배가 불러도 똑같이 반응.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