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로「3자간 계좌이체」된다…이르면 이달말 본격시행

빠르면 이달말부터 거래은행이 아닌 은행의 현금지급기(CD)를 통해서도 다른 은행의 계좌로 송금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1일 “은행의 CD 공동망에서 3자간(3개 은행간) 계좌이체가 가능하게 하는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3자간 계좌이체는 A은행에 예금계좌가 있는 사람이 B은행의 CD에 A은행 발행 현금카드를 넣고 C은행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A은행 고객이 A은행 CD에서 B은행으로 송금(입금이체)하거나 △A은행 고객이 B은행 CD에서 A은행으로 송금(동행이체)하거나 △A은행 고객이 B은행 CD에서 B은행으로 송금(출금이체)하는 것만 가능하다.

결제원은 이달말경 시중 지방은행 농수축협 중앙회 외국계은행(씨티은행 HSBC) 등 26개 금융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CD 공동망 3자간 계좌이체를 시행한다는 계획.

현재 외환 조흥 한빛 기업 대구 제주 경남은행과 농협 축협중앙회 등 9개 금융기관은 예정대로 12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이달말부터 본격 서비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