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요구르트」개발 9월 시판…성인병예방 효과

  • 입력 1999년 6월 2일 19시 40분


우유 대신 계란을 유산발효시킨 요구르트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돼 곧 일반에 판매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2일 주식회사 두농과 3년간 공동연구한 끝에 계란요구르트 생산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 발명특허를 받았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계란요구르트는 노른자위와 흰자위를 섞어 살균한 뒤 유산균을 넣어 배양하고 사과과즙 등 맛을 내는 첨가물을 넣어 만든다. 1백60㎖용기에 계란 1개반이 들어가며 ㎖당 3억마리의 유산균이 살아있다는 것.

개발기술의 핵심은 일반요구르트와 달리 고온살균을 하지 않는 점. 고온처리를 거칠 경우 계란이 굳고 유산발효도 느려지기 때문이다.

개발을 주도한 이 연구원의 유익종(柳益鍾)책임연구원은 “계란요구르트에는 계란에만 있는천연 레시틴이 많이 들어있어 피부미용과 성인병예방 등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두농의 신옥재(愼玉宰)상무는 “에그와 요구르트를 합성했다는 의미의 ‘에거츠’를 상품이름으로 정해 9월중 시판할 예정”이라며 “고가전략을 써서 기존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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