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우수마당극 퍼레이드」, 12∼17일간 11편 공연

  • 입력 1999년 6월 3일 20시 09분


전통연희의 계승자로 마당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신명나는 한판을 펼쳐온 마당극이 한데 모인다.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의장 김명곤 극단 아리랑대표)가 12∼27일 2천5백석 규모의 서울놀이마당(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풀어놓는 ‘99우수마당극퍼레이드’.

정식공연 8편에 부대공연 3편이 양념처럼 얹어진다. 관람료는 무료. 02―741―5332.

▽공연내용과 일정

△오늘이 오늘이소서(놀이패 신명. 12일 오후5시)〓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간 도공들의 예술혼을 전라도 마당굿으로 풀어낸다.

△김대균의 줄타기(13일 오후4시)〓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줄타기의 40여가지 재주를 선보인다.

△악극 아빠의 청춘(극단 아리랑. 13일 오후5시반)〓노래 춤 재담이 어우러진 유랑극단의 99년판.

△백두거인의 비밀(극단 현장. 19일 오후5시)〓백두거인이 환인의 명을 받아 평화를 가져다 준 배달마을 이야기. 가족마당극.

△기동타격대(놀이패 열림터. 19일 오후6시반)〓예비군 훈련장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사회의 경제적 모순 대졸실업난 실직자들의 아픔을 해학과 풍자로 엮은 작품.

△우리동네 갑오년(민족예술단 우금치. 20일 오후5시)〓동학혁명 1백주년 기념해 만들어진 마당극. 1세기 전과 현재의 농촌을 비교.

△춤추는 고속도로(노동문화예술단일터.26일오후5시)〓실업대란의 시대, 한 중소기업의 매각을 통해 보는 서민들의 자화상.

△토끼와 절구방망이(극단 함께사는세상. 27일 오후5시)〓컴퓨터학원 미술학원 등 과외수업에 찌든 아이들에게 고무줄놀이 숨바꼭질 등을 가르치는 토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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