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각축장은 사상구 사하구를 포함하는 서부 상권. 할인점 E마트 서부산점이 97년 터를 잡아 독주해왔으나 올해초 삼성테스코의 할인점 홈플러스가 개점한데 이어 8∼9월경 프랑스계 할인점 프로모데스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E마트는 다점포망을 앞세운 구매력으로 경쟁업체를 제압한다는 전략.이에 맞서 홈플러스 서부산점은 E마트가 가격을 내리면 무조건 함께 내리는 ‘미투(Me Too)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E마트 서부산점은 10일까지 ‘삼겹살 한근 값으로 두근을’ 행사에서 미국산 삼겹살 6백g을 3천1백80원에 판다. 가전매장에서는 동양매직 가스오븐렌지를 구입한 고객에게 요리비디오와 헤어드라이기를 증정.
홈플러스 서부산점은 매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 5,6개 품목을 20∼30% 싸게 파는 ‘조조할인’을 벌이고 있으며 매일 저녁9시∼10시 정육제품을 20% 할인하는 ‘굿나잇서비스’도 실시한다.
▽광주〓유통업계의 ‘빅3’로 불리는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고 현대백화점이 송원백화점을 인수해 재개점한 이후 경품전쟁과 대대적인 셔틀버스 운행 등 시장쟁탈전을 벌였다.
신세계백화점은 2억8천만여원의 장학금을 효행 선행학생 1백42명에 지급한데 이어 ‘혼자 사는 노인 결연활동’ ‘광주 비엔날레 지원’ 등 지역친화사업으로 밀착마케팅을 벌이는 중. 13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공기 대접 세트 등을,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상품권 3만원권을 주는 등 대규모 사은행사를 벌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0일까지 경품행사와 함께 고급식기를 판매하는 종합대전 등을 실시할 예정.
▽분당〓롯데백화점이 4월초 백화점 분당점과 할인점 마그넷을 동시 개장하면서 백화점 3개, 할인점 7개의 격전장으로 변했다. 롯데백화점은 부도난 블루힐백화점을 인수, 분당점으로 재개장하면서 이미 분당상권에 자리잡은 삼성플라자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중.
삼성플라자는 10일까지 ‘수영복시즌맞이 특가전’을 실시한다. 튜울립남녀수영복 1만∼1만2천원, 마리끌레르수영복(여) 1만9천∼2만5천원. 조르지오아르마니 등의 선글라스를 20% 할인하는 행사도 6일까지 벌인다.
E마트분당점은 휴대용 가스렌지를 7천9백원에 파는 등 나들이용품 기획전을 10일까지 계속한다.
킴스클럽은 24시간 영업을 무기로 심야쇼핑족을 공략중. 6일까지 5백여품목을 5∼30% 할인하는 개점 4주년기념 바겐세일을 진행 중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