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거의 없고 장기보관 가능 김치 개발…인하대팀

  • 입력 1999년 6월 7일 19시 49분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김치가 개발됐다.

인하대 미생물생태연구실 한홍의(韓弘毅·생물해양학부)교수팀은 7일 기존의 김치에서 분리한 새로운 유산균 ‘IH(Inha)22’를 이용해 이같은 김치를 담그는 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김치는 IH22가 신냄새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산의 생성을 억제해 김치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유통과정에서 김치가 물러지는 현상도 억제돼 섭씨 10도 이하에서 6개월, 상온에서도 한달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유산균이 우유제품보다도 1천배가량 많다는 것.

한교수는 또 “그동안 냉장컨테이너 없이는 보관과 유통이 어려워 수출이 쉽지 않았으나 새로운 유산균을 이용한 김치의 개발로 우리 김치가 세계로 수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새 김치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공항 호텔 등 공공장소에서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김치는 한교수팀과 합작사업 관계를 맺은 강원 정선군의 베지퀸㈜에 의해 7월 초 시판된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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