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조각예술 「문신미술관」 설립…관광코스 조성

  • 입력 1999년 6월 9일 19시 30분


95년 작고한 세계적인 조각예술가 문신(文信)씨의 작품을 전시할 ‘문신미술관’이 숙명여대 교내에 설립된다.

숙명여대 이경숙(李慶淑)총장은 9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에서 문씨의 부인인 마산문신미술관 최성숙(崔星淑)관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까지 교내에 문씨의 작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문신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총장은 “숙명여대 캠퍼스를 문신선생 작품으로 조각공원화하는 한편 숙명여대를 문신 미술의 메카로 성장시켜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에는 국제적인 관광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이에 앞서 이날 문씨의 작품세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문신미술연구소의 개소식을 갖고 최성숙씨를 초대관장에 임명했다.

문신미술연구소는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통해 문씨의 작품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한편 문씨의 작품을 문화상품으로 전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45년 일본 도쿄미술학교 양화과를 졸업한 문씨는 61년 프랑스로 건너가 세계적인 조각가로 명성을 얻은 뒤 79년 영구귀국해 고향인 마산에서 작품활동을 하다 95년 작고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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