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영복-자리-선글라스, 싸게 준비하기]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수은주가 올라가면 가격도 올라갑니다’

한낮이면 등위로 땀이 후줄근 젖어드는 초여름. 요즘 기온을 보면 올여름 무더위도 심상치 않을 조짐이다. 여름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알뜰살림의 지혜. 발품은 들지만 싼 값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여름용품 전문상가를 소개한다.

▽수영복〓서울 종로3가 일대는 새롭게 떠오르는 수영복 전문타운. 아레나 필드클럽 오성어패럴 성금레저타운 세유상사 샛별 짚신 미투리 등 20여개 수영복 제조업체가 직영하는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의 특징은 각 업체에서 생산하는 모든 종류의 수영복이 할인된 가격에 전시, 판매된다는 점.

신제품은 40%, 철 지난 이월상품은 최고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남자 수영복의 경우 1만∼1만2000원, 어린이 수영복은 6천∼1만원 수준이다.

▽자리〓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자리’는 동대문, 남대문에 도매상점이 있고 장안동 마장동 일대에는 수입도매상가들이 흩어져 있다. 자리는 국산이 수입산보다 훨씬 품질이 좋고 가격도 비싸다.

비교적 값이 싼 중국산 대자리는 1인용(가로 90㎝, 세로 180㎝)이 6천∼7천원, 2인용(가로 135㎝, 세로 180㎝)은 8천∼9천원. 3인용(가로 180㎝, 세로 225㎝)은 1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 55만원 안팎에 팔리는 국내산 오크 참나무 자리(가로 210㎝, 세로 300㎝)는 35만∼40만원선. 단풍나무로 만든 ‘단풍자리’는 18만∼2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선글라스〓남대문시장은 수입 선글라스가 전통적으로 강세. 최근에는 동대문 일대에 들어선 두산타워, 밀레오레의 안경 전문상가도 ‘정품 취급’을 내세우며 관심을 끌고 있다. 남대문 상권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리지날 메이커 제품’을 모토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산 ‘로베르토’가 3만5000원선이며 ‘베이직(2만∼2만8000원)’ ‘레노마’ ‘소니아 발렌시아(이상 5만5000원선)’ 등도 잘 팔리는 제품이다.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유명 수입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24만∼32만원 수준이며 ‘엠포리오 아르마니’ ‘구찌’ 등은 18만∼24만원선. 이밖에 ‘베르사체’는 14만∼18만원, ‘마쯔다’ ‘피어로’ 등은 24만∼28만원대. ‘레이벤’은 11만∼2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