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600만명의 관객을 모은 ‘쉬리’의 성공과 임권택감독 인터뷰,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지키기 위한 영화인들의 움직임, 그리고 한국영화 관련 통계 기사가 소개됐다.
르몽드에 따르면 한국영화가 프랑스에 선보인 것은 93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회고전, 임권택감독의 ‘서편제’와 배용균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상영이 고작.
이번 한국영화제는 프랑스 영화배급업체인 레 필름 드 라탈랑트(대표 제라르 보주아)와 C.J.필름(대표 최효남)가 주관한 행사로 6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강대진감독의 ‘마부’를 비롯,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 ‘학생부군신위’(박철수)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
르몽드는 이 가운데 ‘마부’(62년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특별은곰상 수상)를 제외하고 90년대 제작된 5편은 한국영화산업이 정부의 감시에서 벗어나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하고 두 편(마부·돼지가…)은 놓칠 수 없는 영화, 두 편(학생…·우리들의…)은 추천작 나머지 두 편은 범작이라고 평했다.
〈파리〓김세원기자〉clai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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