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6세이전에 95%가량 발달하므로 이 시기에 다양한 활동으로 뇌세포를 자극해야 한다고 육아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요즘 관심을 모으는 ‘운동학습 프로그램’은 이같은 견해를 토대로 개발된 것이다. 운동을 통해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 △사회성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주장.
지각발달연구소 윤정숙(45)박사는 “0∼3세의 경우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은 소근육(손 발가락 등)활동을 통해, 협동심 인내심 등은 대근육(어깨 팔 다리 등)활동을 통해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한다.직접 해보기관동대 사회체육학과 박진경교수와 윤박사가 추천하는 ‘부모와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유아 지각운동’.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높게 높게〓신체의 특정 부분을 가장 높이 하라고 시킨다. 나중에는 혼자 다양한 행동을 취하도록 놔둔다.
▽징검다리〓스티로폼으로 징검다리나 빈 칸 퍼즐모양을 만든 뒤 빈 곳(칸)에 물건을 놓고 지시하는 곳에 들어가 앉도록 하는 놀이를 하게 한다. 평형감각 키우기용.
▽줄따라 걷기〓줄로 바닥에 어떤 모양을 만든 뒤 그 줄을 따라 걷게 한다. 옆으로 또는 뒤로 걷게 하거나 다른 아이와 경쟁시키는 것도 효과적. 구별능력 방향관념 익히기에 도움.
▽미로보행〓책을 쌓아놓는 등 장애물을 설치한 뒤 동물 흉내를 내며 통과하도록 한다. 공간과 높이 개념 형성에 효과적.
▽어디까지 닿을까〓신체의 특정부분을 구부려 보인 뒤 따라하도록 시킨다. 예를 들면 턱을 가슴에, 코를 무릎에 닿도록 해 본다.
▽신체부위 맞히기〓특정 신체부위를 말하면 잡거나 움직이게 하는 놀이.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