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비지는 약한 불에서 뭉근히 끓여야 제 맛이 난다. 센불에 끓여 국물이 넘치면 맛이 덜하다. 콩비지가 조금 깔깔하다고 느껴질 때는 두부를 으깨어 넣으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일반적으로 콩비지를 끓일 때 돼지고기를 넣고 젓국과 간장으로 간을 맞추곤 하는데 배추와 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도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또 냄비 바닥에 기름을 두르고 콩비지를 넣은 다음 물을 나중에 부어 끓이는 게 일반적인데 이것보다는 물을 팔팔 끓인 다음 콩비지를 넣어 끓이면 눌어붙지도 않고 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