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전기사회학대회(19일, 부산대)에서 강정구교수(동국대·사회학)가 ‘민족·민중학문과 비판적 학문을 제창한다’를 발표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그는 우리 학문이 신비주의를 털어버리고 현실에 발을 디뎌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우선 식민사관과 서구지향을 극복해 민족학문을 회복하고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뛰어 넘어 민중학문을 제창해야 한다는 점을 첫번째 과제로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문의 비판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기사회학대회 ▼
한국사회학회가 매년 두차례 여는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중 봄(전기)대회를 말한다.매번 1백여명의 사회학자들이 참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해외 연구동향을 소개한다. 이번 대회는 19개 분과로 나뉘어 동시다발로 진행된다.‘술의 사회학’을 주제로 한 집담회도 열린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