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음주측정 자판기 등 『희한한게 다 있네』

자동판매기에서 별걸 다 파네….

즉석스티커사진 자판기가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끈데 이어 최근에는 폐건전지를 충전하는 자판기, 도시락 자판기, 코인비데, 음주측정 자판기에 이르기까지 ‘희한한’ 자판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의 자판기 종류는 이미 100여종을 웃돌고 전국적으로 30만대 이상이 보급돼 있어 머지않아 ‘자판기 천국’이 될 전망.

이달 25일 출시예정인 음주측정 자판기는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빨대로 불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액정화면에 수치로 나오는 제품. 생산업체인 ‘아이템은행’은 대당 132만원에 팔 계획인데 주차장 주유소 술집 등에서 100대 이상 예약주문한 상태.

이밖에 용변 후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코인비데나 자장덮밥과 쇠고기카레 삼계탕 등 도시락이 데워져 나오는 도시락자판기, 기계로 구두를 닦아주는 구두닦이자판기 등의 보급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