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은 50년대 중반부터 프랑스에서 10여년간 머물며 비정형적인 모양을 그리는 추상주의 운동인 앵포르멜 미술을 곁에서 보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동양적인 요소를 가미,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쳐보였다.
그는 물감이 번져나가도록 해 마치 얼룩이 진 것처럼 색을 칠했다.
처음엔 사물과 자연을 해체한 기학학적인 추상화를 그렸으나 점차 상형문자를 닮은 그림으로 옮겨 갔다. ‘꼴라쥬’ ‘밤·율동’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02―514―4266.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