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는 프랑스인이 여름에 즐겨 먹는 차가운 감자수프인 ‘비시소와’. 계절에 적당한 수프의 선택은 탁월했으나 맛이 다소 싱거웠다.
주요리는 하루 정도 적포도주에 절인 뒤 포도주와 함께 푹 익혀낸 쇠꼬리뼈 요리였다. 적포도주의 시큼한 맛이 너무 강하게 나지 않도록 생크림을 곁들였다. 포도주로 절여 연해진 쇠꼬리 살은 포크만으로 뼈에서 살을 떼어 먹을 수 있을 정도.
일본인 주방장이 아이스크림에서 케이크 파이까지 디저트를 직접 만드는 데 특히 단호박 아이스크림이 일품. 바닐라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야채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의진수를엿볼수 있다.
▽평가(만점은 ★★★)
△맛 ★★(정성이 들여다 보인다) △가격 ★☆(적당) △친절 ★☆(집처럼 편안한 서비스) △분위기 ★☆(아담하고 단정).
송희라(요리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