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최근 포크에 록 클래식 국악 등을 접목시킨 새 음반을 내놨다. 이번 음반은 노랫말에 큰 비중을 둬 도종환 시인의 ‘봉숭아’, 안도현의 ‘모항 가는 길’, 박노해의 ‘바람 잘 날 없어라’등에 곡을 붙였다.
머릿곡 ‘내 사랑은’은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의 시를 노래한 것으로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그는 “시인들의 시어는 참 아름답다”며 “시를 읽는 분위기를 줄 수 있도록 음반을 꾸몄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의 유희 기능도 크지만 사회적 책임도 그에 못지 않다”며 “우리 가요계는 양자간의 균형이 깨져 있다”고.
이번 음반에는 포크록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통일을 기원하는 ‘직녀에게’,소박한 어쿠스틱 연주가 아름다운 ‘가을가을가을’등 14곡을 담았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