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연말까지 전산화…일반인에 정보서비스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국립현대미술관이 작품을 재분류하는 이유는 전산화 작업 때문.전산화는 작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일반인들에게 미술관련정보를 손쉽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적인 추세.

현대미술관은 올 연말까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장품조사 및 재분류, 전산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누구나 소장품 내용과 작가, 현대미술관 전시내용, 도서자료를 모두 전산망으로 열람하고 전국 주요미술관의 정보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미국에서는 90년대 들어 각 미술관별로 전산화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96년 폴 게티재단이 미술품 분류기준인 ‘예술 건축 목록안(AAT)’을 마련, 미국과 전세계 미술관의 전산망을 연계할 수 있는 표준화 작업을 끝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총 3918점(99년 2월기준). 이 중 서양화가 총 1934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한다. 이어 사진 525점(13.4%) 조각 386점(9.9%) 한국화 376점(9.6%)순.

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30년간 작품 구입비에 쓴 110억4674만원을 대부분 이 분야에 투입한 결과다. 서양화구입에 48억7000만원(44%)을 썼고 조각(41억4000만원·37%) 한국화(16억1000만원·15%) 순이었다. 공예 사진 판화 등 다른 분야에는 단 3%만 사용.

국립현대미술관의 최근 연평균 작품구입비는 10억원대로 수억원대의 작품 몇점 밖에 살 수 없는 액수. 일본의 경우 96년 한해 4개 국립미술관 작품구입비만 1166억824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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