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協 北에 「평화의 엽서 보내기」펼쳐

  • 입력 1999년 6월 22일 19시 25분


“통일이 되면 다시오라고 울며 매달리던 여러분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고 문익환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

“얼굴도 모르는 북한어린이에게. 얘들아 안녕! 나는 한빛교회에 사는 정햇살이야. 내 이름 예쁘지? 넌 이름이 뭐니? 그리고 넌 뭘 먹고 어떻게 사니? 궁금하구나! 그리고 너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니? 그럼 안녕. 다음에 또 쓸게.”(한빛교회 어린이부 햇살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김동완목사)는 25일 ‘민족화해주간’을 맞아 북녘의 기독교인들에게 통일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엽서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평화의 엽서’는 북녘의 기독교인에게 기도문이나 시,편지 형식의 글을 써서 보내는 것. 엽서는 1매당 1000원.

KNCC는 이 엽서와 기금을 모아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에 추후 전달할 계획이다. 엽서 내용 중에는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가족의 이름을 적어 엽서가 전달되기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다. 인터넷(ncck@peacenet.or.kr)으로도 참여 가능. 02―763―7323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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