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의 무주구천동계곡 70여리 길은 허다한 산속 계곡에서도 수려함이 빼어나다. ‘구천동 33경’이라 불리는 경승이 도처에 펼쳐지는데 그중 나제통문(1경), 백련사(32경), 덕유산정상(33경)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가 담 소 폭포의 비경이다.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다.
정상인 향적봉에 오르는 길은 덕유산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인 삼공리(전북 무주군 설천면)주차장에서 시작, 구천동계곡과 백련사를 거치는데 세코스가 있다.
구천동계곡에 들어서 처음 만나는 절경은 월하탄. 달빛아래 춤추는 선녀처럼 아름답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어 인월담 사자담 청류담 비파담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와 반석의 절묘한 조화가 아름다운 계곡을 벗어나면 신대휴게소와 송어양식장을 지나게 된다. 숲속으로 들어서면 명경담 안심대에 이어 구천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등산객을 맞는다. 속세를 떠난다는 뜻의 이속대를 지나면 백련사에 이른다. 일주문을 지나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33경의 마지막인 향적봉에 올라 내려다 보면 고사목이 빚어내는 절경 아래로 동으로는 가야산, 서로는 운정산, 북으로는 속리산으로 뻗는 산세를 확인할 수 있다. 동업령을 지나 삿갓봉을 지나면 남덕유산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가는 길〓서울↔영동은 고속버스(서울 강남터미널), 영동↔구천동은 직행버스를 탄다.
△산행안내〓관동산악연구회 02―876―2599
△숙박〓전주민속민박(덕유산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0657―322―9759
유정열〈‘우리산 길잡이’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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