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鄭鍾煥)철도청장은 23일 “올 여름휴가 때부터 승객과 승용차를 함께 싣고 가는 열차인 카레일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레일은 승객이 탈 수 있는 객차와 승용차를 실을 수 있는 화물차를 연결한 열차로 승객들은 역에 도착한 뒤 싣고온 승용차를 타고 최종 목적지로 가게 된다.
정청장은 7월 중순부터 주말마다 서울∼강릉 구간에서 객차 3량, 화물차 10량 규모의 카레일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안전도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동해안으로 가는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해 카레일을 운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카레일 요금을 편도 5만원 안팎으로 정할 방침이며 시험운행이 끝나는 대로 열차명칭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