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94년 7월 김일성의 사망이후 급격한 변화의 와중에 놓여있는 북한의 오늘과 내일을 분석, 전망했다. 현직 통일부 출입기자인 저자는 북한의 권력승계과정에서부터 핵문제, 식량난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간 북한을 뒤흔들었던 격변의 실상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기자의 필체답게 간결하고 알기 쉬운 해설이 강점.
▼「과학사 X파일」최성우 지음/사이언스북스 331쪽 8000원▼
텔레비전의 발명자는 누구인가? 청진(聽診)법은 어떻게 개발됐을까? 왜 색맹을 ‘돌터니즘’이라고 할까? 70가지의 일화와 인물 위주로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은 ‘뒷이야기의 과학기술사’다. 영국 화학자 돌턴이 회색과 붉은색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었다는 뒷이야기 등.
▼「중국과 인도의 결혼풍습 엿보기」잭 구디 지음, 연국희 박정혜옮김/중앙M&B 318쪽 7500원▼
결혼과 가족제도는 한 사회를 이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 산업사회 이전의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결혼제도를 비교분석했다.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는 형사취수혼 풍속이나 데릴사위제 민며느리제 등 다양한 형태의 결혼과 그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살폈다.
▼「영혼들의 여행」마이클 뉴턴 지음, 김도희 김지원 옮김/나무생각 471쪽 9800원▼
사망 후 사람의 영혼은 어디로 갈까? 심리학자가 면담자 29명에게 최면요법을 실시, 무의식 상태를 통해 되살렸다는 ‘영혼여행의 일지’다.
저자는 사망 후 인간의 영혼이 ‘안내자’ 영혼의 도움을 받아 영계(靈界)의 사회에 도달한다고 밝힌다. 각 영혼은 6단계의 ‘레벨’을 갖고 있으며 이 단계는 영혼의성숙도를 반영한다.완전히성숙한 영혼은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
▼「우리시대 왕놀부」송준강 지음/은행나무 320쪽 8000원▼
29세의 늦은 나이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국내 레미콘 산업계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역경과 좌절을 이겨낸 과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명문대를 나오지 않아 아무 연줄도 없던 저자(현 ㈜거평사장)가 60, 70년대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던 사고처리 정비 총무업무 등의 분야에서 열심히 뛰어 자신만의 입지를 다진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나약한 성격을 극복해 돌격대장으로 변신한 사연,스스로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왕놀부’로 살게 된 이야기 등을 담담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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