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액세서리 내가 디자인』…머리핀 등 인기

  • 입력 1999년 6월 27일 20시 43분


구슬로 팔찌를 엮고 망사꽃으로 머리핀을 만들고 리본장식으로 휴대전화를 꾸미고…. 고객 스스로 디자인하는 ‘DIY액세서리’가 요즘 인기다. 기성품의 한정된 디자인에 만족 못 하는 젊은층의 호응이 높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8층의 액세서리점 ‘토마토’에서는 액세서리 기성품을 사가는 고객이 10%도 안 된다. 25∼500원선의 구슬 꽃장식 리본 캐릭터장식이 300여가지 갖춰져 고객이 개성대로 고를 수 있다. 주인 서원기씨(30)는 “샘플을 참고로 30분 정도 디자인을 ‘연구’하는 여성고객이 많다”고 말한다.

팔찌 휴대전화줄 목걸이 머리핀을 만들거나 휴대전화를 꾸미는 데 드는 돈은 대략 2000∼3000원. 재료를 골라놓으면 주인이 즉석에서 줄에 꿰고 글루건(접착제총)을 이용해 붙여 완성품을 만들어준다. 공임은 100원, 줄 잠금장치 등의 부속품은 무료.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느낌을 주는 투명구슬이나 투명꽃장식이 잘 팔린다. 투명줄로 만든 ‘누드목걸이’, 준보석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캣츠아이’, 여러 빛깔로 반짝이는 ‘오로라’ 등도 인기품목.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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