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해가 비치는 언덕 위에 양순한 염소떼들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동적이다. 강가에 어미새가 새끼들을 이끌고 헤엄치고 있는 풍경도 보인다.
작가는 “사람을 흥분시키기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작품을 그리려 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문자를 추상화시킨 기하학적인 무늬의 추상화도 선보인다. 서예에 깃들인 동양적인 미의식을 현대화시키려는 시도.
작가는 국내 화단의 거목이었던 의재 허백련의 친손자이기도 하다.
“할아버지께서 다루었던 우리 주변의 소재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다뤄 구태의연한 틀을 깨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02―3443―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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