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번에는 밝은 색과 굵은 선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29일부터 7월9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여는 박수룡개인전. 회화 22점, 조각 10여점을 전시한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작업실(경기도 남양주시 월문리) 인근에서 건강하게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밝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작품에 희로애락의 다양한 느낌을 담고 싶다는 생각을 반영했어요.”
이번에 그가 선택한 소재는 특이하게도 ‘메뚜기’. “메뚜기란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온 날씬한 몸매를 지니고 있어 조형적으로 뛰어납니다. 또한 윤기나는 아름다운 색채를 지니고 있습니다. 멋있는 곤충이죠.”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잡으러 다녔던 메뚜기는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고향에 대한 따뜻한 느낌을 되살려주기도 하다. 춤추는 메뚜기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면서 따뜻함과 정감, 활동적인 느낌을 함께 담았다. 02―544―8481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