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상식 Q&A]출산 직후라도 가벼운 운동 좋아

  • 입력 1999년 6월 29일 18시 43분


“병원에서 알려주는 산후조리법과 전통 산후조리법의 ‘갭’이 너무 커요.”

무시하자니 찜찜하고 그대로 따르기도 힘든 ‘전통 산후조리’. 서울 자모산후조리센터의 정미선간호사 (02―539―0660)는 “여성은 출산과 함께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달라지므로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6∼8주엔 될 수 있는 한 고된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음은 양한방에 의견을 물어 정리한 ‘산후관리 Q&A’.

▽땀을 흘려야 좋다〓×.

일부러 땀을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 기력이 약해진 산모가 진을 더 뺄 이유가 없다.

▽샤워는 일주일 후에 하라〓○.

일주일이 되기 전에는 물수건으로 닦는다. 그 뒤에는 가벼운 샤워로 청결하게 한다.

▽한 달 동안 찬바람은 쐬지 않는다〓?.

한방에선 3주까지 찬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하고 한 달 이후에 외출하라고 당부. 그러나 양방에선 제약이 없다.

▽출산 후 곧 가벼운 운동을 시작한다〓○.

하루 20∼30분 산후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음식은 먹지 말라〓○.

산후 3∼6주엔 마른 오징어처럼 질기거나 땅콩처럼 딱딱한 음식은 좋지 않다. 맵고 짠 음식도 피한다.

▽모유를 먹이는 동안은 피임할 필요가 없다〓×.

성생활을 시작하면 바로 피임한다. 두 달이 지나야 자궁과 질이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그 동안은 금욕한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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