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6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6% 떨어져 지난달의 0.2% 하락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작년말대비 0.0%, 작년동기대비(상반기평균) 0.6% 상승에 그쳐 각각 소비자물가 조사가 시작된 65년 이후 최저였다.
부문별로는 6월중 농축수산물이 3.3% 하락했고 집세와 개인서비스 요금도 각각 0.4% 떨어졌다. 공업제품과 공공요금은 각각 0.3%, 0.2% 올랐다.
이용희(李龍熙)국민생활국장은 “상반기 물가가 이처럼 유례없는 안정세를 보인 것은 본격 출하를 맞은 농산물의 가격이 5∼6월에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환율 및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안정되고 수요측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국장은 “하반기에도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