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인터넷 서바이벌(생존)게임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일 오전10시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사이버아파트에서 시작돼 5박6일(120시간)간 열린다.
국내 인터넷환경을 점검하고 정보화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4000여명의 응모자 가운데서 선발된 전직공무원 주부 대학생 등 7명의 도전자가 참가한다.
이번 ‘체험!인터넷서바이벌99’ 행사에는 특히 세계 최초로 런던에서 같은 종류의 행사를 기획 실시한 영국 허트포드셔대의 헬렌 페트리박사(심리학)가 인터넷을 통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페트리박사는 동아일보사 등 주최측에 보낸 E메일을 통해 “동아일보사를 비롯한 3개 신문사와 PC통신 유니텔이 주최하는 서울행사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참여하고 체험시간도 런던에서 열린 서바이벌게임때 보다 20시간이 긴데다 전화와 비교실험이 들어 있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페트리박사는 이번 생존게임에 대한 실험을 공동 분석하고 서바이벌 게임 중간에 도전자들에게 ‘깜짝 과제’도 내줄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서양(영국)과 동양(한국)간 인터넷 인프라와 전자상거래 수준을 견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