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복수노선 시대」…2호선 1단계 개통

  • 입력 1999년 6월 30일 18시 31분


부산의 동서지역을 가로지르는 부산지하철 2호선 1단계 구간(부산진구 서면∼경남 양산시 동면 호포 22.4㎞)이 30일 오후4시 개통됐다.

부산교통공단은 이날 오후 2시 사상구 괘법동 사상역 광장에서 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과 시민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호선 1단계 구간 개통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갔다.

교통공단은 91년 11월 공사를 시작, 1조3671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7년6개월만에 완공했다.

이 노선의 전동차는 매일 오전 5시20분부터 다음날 0시반까지 출퇴근 시간에는 4분, 평시에는 5분30초∼10분 간격으로 396회 운행되며 하루 평균 3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현재 10.5%에서 14.6%로 높아진다.

2호선 1단계 구간의 지하철역은 지상구간 3개를 포함해 모두 22개이며 서면역에서는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요금은 1호선과 마찬가지로 1구간(10㎞ 이하) 450원, 2구간(10㎞ 이상) 500원.

한편 2호선 2단계구간(서면∼해운대구 장산·16.9㎞)은 월드컵과 부산아시아경기가 열리기 전인 2002년 6월경 개통된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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