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90년대 만든 피아노협주곡 8곡 한무대 연주

  • 입력 1999년 6월 30일 20시 39분


90년대 새로 작곡된 피아노 협주곡 8곡이 한 무대에서 연주된다. 7월 3일 오후7시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립 크라쿠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요즘 작곡된 협주곡이니 이해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속단은 금물. 연주 작품은 미코와이 구레츠키의 ‘고전 스타일의 피아노협주곡 3번’, 나오미 니우의 ‘풀랑크 스타일의 피아노 협주곡’ 등이다. 제목처럼 고전시대나 낭만시대 및 20세기 초반의 작곡양식을 모방해 귀에 쉽게 와닿는 곡들이다. 작품 길이도 15분 내외로 ‘깜찍’하다.

8곡 중 3곡을 선보인 미코와이 구레츠키는 ‘슬픔의 노래 교향곡’으로 유명한 헨리크 구레츠키의 아들.

장혜원 한국피아노학회장(이화여대 음대학장)은 “연주자에게는 현대에 개발된 다양한 연주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청중들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쉽게 접하는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국립 크라쿠프 오케스트라는 70년 창단돼 ‘크라쿠프 음악축제’공식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는 등 폴란드의 대표 관현악단 중의 하나로 꼽힌다. 악단 설립자인 스타니슬라프 갈론스키가 이번 콘서트의 지휘를 맡는다. 류지현 조주연 등 한국과 일본의 음대에 재학 중인 젊은 피아니스트 8명이 협연. 1만∼3만원. 02―757―1319(오퍼스21)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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