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동굴연구가 석동일(石東一·48)씨의 제보를 받고 최근 현장조사를 한 결과 삼척시가 대이동굴지대 가운데 일명 ‘물골’(물이 나오는 골짜기라는 뜻)지역의 한 석회암층을 착암기 등을 이용해 30∼40도 각도로 20m 파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삼척시 관계자는 “지난달 초부터 대이리지역 간이상수도공사를 벌이다 물골지역의 한 지점에서 많은 물이 흘러나온데다 예로부터 이 곳에 동굴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 확인작업차 입구를 뚫었다”며 “경미한 작업이라고 판단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척〓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