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플러스펜 등 1회용품 추방 이색 캠페인

  • 입력 1999년 7월 5일 19시 48분


『일회용 펜 대신 만년필을 사용합시다.』

서울 동작구가 사무용 필기도구로 1회용 제품인 플러스펜이나 볼펜 사인펜 대신 만년필을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령(崔領)부구청장은 5일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환경오염 문제 해결에조금이나마보탬이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취지를 설명했다.

구가 최근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 150명의 필기도구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65.3%인 98명이 플러스펜을, 30%인 45명이 볼펜을 사용하고 있으며 만년필 사용자는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와 직원 개인이 1회용 펜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한사람당 연간 평균 2만4000원선.

구는 2만원선의 만년필을 사용할 경우 만년필잉크 교체비로 연간 6000원이 든다하더라도 2년째부터는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우선 5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만년필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전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구청의 각종 표창시 상품으로 만년필을 줘 구민들에게도 만년필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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