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2년 大入논술시험 검토…무시험案 부분수정

  • 입력 1999년 7월 6일 18시 34분


서울대가 교육부의 교육개혁조치에 따라 2002학년도 입시부터 무시험 전형을 실시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논술고사를 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교총)회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2002학년도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학부모 교육 관계자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권두환(權斗煥)교무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처장은 “2002학년도 입시는 무시험 전형을 원칙으로 하되 다단계 전형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지필고사(논술)를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처장은 이어 “학사과정 신입생은 특별전형을 제외하고는 일반전형 응시생은 교장 담임교사 교과담당교사 등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면서 “추천 인원이 많아 심층적인 평가가 곤란하면 일정한 인원을 1차 선발한 뒤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처장은 또 “자질 적성 등을 객관화하고 재수생의 재수기간중의 ‘노력’을 입시에 반영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대에서 논술고사가 실시되더라도 2002년에 논술고사를 보기로 했던 주요 대학에 서울대가 추가되는 의미는 있으나 교육부의 교육개혁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2002년 대학입시에서 인문 사회계는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29개대가, 자연계는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17개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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