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6일 ‘99 전국주요해수욕장 수질 및 주변환경성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44개의 해수욕장 중 수질과 주변환경을 모두 감안해 가장 좋은 곳은 제주도의 중문해수욕장으로 나타났으며 망상 화진포 율포 나로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암모니아성질소(NH3―N), 부유물질(SS) 등 3가지 항목에 걸쳐 진행된 수질조사결과 해수욕에 적합한 수질인 해역환경기준 1,2 등급(COD 2PPM이하)은 제주의 중문해수욕장을 포함해 31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수욕에 부적절한 3등급 이상의 수질(COD 2PPM이상)을 나타낸 해수욕장도 해운대 등 13곳으로 드러났다. 3등급은 공업용수에 적합한 수질로 분류돼있다.
수질이 해수욕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해수욕장은 송도 가마미 대광 십리포 변산 나로도 해운대 만성리 월포 일산 대천 광안리 와현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수질은 38위였으나 주변 환경성 등을 고려한 종합점수는 전체의 15위로 나타났으며 수질이 44위였던 인천 송도해수욕장도 종합점수는 21위였다.
해수욕장의 환경관리 부문에서는 제주의 5개 해수욕장 중 중문을 제외한 4곳이 오수가 곧바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