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당초 지역 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통단지내 1만2534㎡에 패션의상관을 건립해 국내외 패션업체의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을 추진해온 대구패션사업협동조합 회원간에 공사비 조달을 둘러싸고 갈등이 야기돼 지난달 4일 조합이 해체되면서 패션의상관 건립 사업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또 섬유산업 발전 방안인 ‘밀라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대구섬유패션대학의 설립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지역 섬유업계는 올해부터 2001년까지 국비 367억원을 들여 대구섬유기능대학과 대구섬유기술대학을 통합해 대구섬유패션대학을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섬유기능대학측은 학교설립을 위해 당초 올 상반기에 달서구 갈산동 부지 3800평을 매입하려 했으나 땅값이 맞지 않아 현재까지 부지를 매입치 못해 하반기 착공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