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빨리 장면전환을 하나?〓19세기까지는 도르래 수레 등 간단한 기구를 써서 사람의 힘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회전무대 수레무대(수평이동) 승강무대(수직이동) 등의 장치가 개발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공연장과 80년대 이후 지어진 극장은 이런 자동 무대전환 장치를 갖추고 있다.
▽예산은?〓대략 공연 총예산의 10%정도가 표준. 대형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에는 1억정도까지 투입된다. 무대 설계자인 세트디자이너는 최고 1000만원선의 디자인비를 받는다.
▽재료는?〓고대부터 나무와 천이 주로 사용돼왔다. 최근에는 조립 해체가 간편한 철재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 적은 무게로 입체적인 표현을 하기 위해 스티로폼과 종이도 쓴다.
▽재사용 여부〓최근에는 세트가 규격화돼 있어 반복사용이 가능하다. 벽체나 계단 등은 장기간 보관해 다시 쓴다.
▽사고도 생기나?〓몇년전 국립극장에서 열린 연극공연 리허설 중 무대가 무너져 연기자와 스탭이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투신자살’한 연기자가 다시 세트 위로 튕겨져 올라오는 등 무대사고가 심심치 않게 화제가 된다.
▽전문인력 양성〓상명대 용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원조형예술학교 서울예대 등에 전공과정이 개설돼있다. 문예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무대미술아카데미에도 전공과정이 마련돼 있다.
(도움말〓박동우 무대미술아카데미 강사)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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